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온라인 플랫폼 소통’ 다시 꺼내든 이재명 “특검·탄핵도 당원 청원·투표 일상화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순천대 토크 콘서트서 “플랫폼 만들어 끊임없이 당원 여론을 수렴하고, 정보 전달할 수 있다“ 강조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남 순천대학교 산·학 협력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순천=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당의 주요 현안에 대해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을 도입하자고 거듭 역설했다.

이 후보는 15일 전남 순천대에서 지지자들과 토크 콘서트를 열고 “(당원들은) 당이 뭘 하는지 직접 알려주는 건 없고 전부 언론을 통해 보는데, 언론은 ‘게이트’ 역할을 하면서 자기들이 필요한 것만 통과시키거나 살짝 (다른 내용을) 붙여서 통과시킨다”며 “그러다 보니 국민이 당과 소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을 만들면 된다”며 “이를 통해 끊임없이 당원 여론을 수렴하고, 당원들에게 정보 전달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소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하다못해 카카오톡으로라도 뭐를 한다고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당에 청원도 하고, 당의 중요한 결정에 대해 투표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검을 할까요?’를 두고 투표하고, ‘탄핵할까요’에 대해 투표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나아가 “이렇게 투표를 일상화해야 한다”며 “국민과 당의 소통, 당원과 당의 소통을 늘리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마음의 문제”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이게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일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고 발언했다가 당 안팎에서 ‘강성 당원들을 통해 반대진영 의원들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좀 더 (발언에) 신중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