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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중국, 美 의원단 타이완행 맞서 실전훈련…양안 다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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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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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미국 상·하원 의원단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해 오늘(15일) 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한 중국의 '맞불성' 군사행동 이후 며칠간 소강상태였던 타이완 해협에서 다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중국 SNS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 동부전구는 타이완 섬 주변 해·공역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는 미국과 타이완이 계속 정치적 술수를 부리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 것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번 훈련이 미국 의원단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에드 마키 상원 의원(민주당)을 포함한 미국 여야 상·하원 의원 5명은 14일 미군 C-40C 전용기편으로 타이완에 도착했습니다.

스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또 "전구 부대는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국가의 주권, 타이완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타이완 중앙통신사는 중국군 전투기들이 15일 이른 아침부터 오전 10시까지 7차례 타이완 북부와 서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타이완군이 경고 방송 등을 통해 대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의원들의 타이완 방문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 규정을 공공연히 위반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침범하고 타이완 독립·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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