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있는 한 키즈카페에서 놀이용 미니기차를 타던 3살 아동이 레일에 발이 끼여 숨졌습니다. 미니기차엔 안전벨트 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키즈카페입니다.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이곳에서 다른 아이 8명과 함께 실내 '미니기차'를 타던 3살 A 군이 기차 레일에 왼쪽 발이 끼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키즈카페 직원은 곧바로 기차를 멈춰 세웠고, 부모는 A 군을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 : 그쪽(병원)으로 저희는 출동을 했고요. 그리고 거기서 심정지 상태가 확인돼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요.]
1차 응급처치를 받은 A 군은 곧이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약 2시간 뒤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키즈카페는 보시는 것처럼 문이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미니기차는 4량으로 이뤄진 14인승으로, 안전벨트나 안전 바 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군이 움직이던 기차에서 혼자 내리려다 사고가 난 걸로 보고 키즈카페 업주와 직원 등을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해당 키즈카페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최초 설치 전 안전검사를 받아야 하고 2년마다 한 번씩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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