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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 기시다 내각 각료 야스쿠니 신사 첫 참배…외교부 "깊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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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에 대해 외교부가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시했다. 외교부는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했으나 일본 내각 각료가 신사참배를 단행하면서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자국의 태평양전쟁 패전일(일본은 종전기념일)을 이틀 앞둔 13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이후 의원 등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있었지만 현직 각료의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조국을 지키다 전화에 쓰러져간 영령의 안녕을 기원했다"며 "고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생각하면서 일본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으로 지난 10일 개각 때 각료로 재기용됐다.

이와 관련해 14일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일본 각료들은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8월 15일을 전후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도 13일에는 방위상과 경제재생상이, 15일에는 환경상과 문부과학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외교부로 초치되기도 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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