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반 대중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이 확정될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으로 불려 온 원숭이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의 명칭은 이미 각각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됐다.
이러한 조처는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민족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고 무역, 여행, 관광,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고 현재까지 3만1000여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과학계에선 원숭이두창이란 명칭이 특정 집단이나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명칭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질병의 명칭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는 발생 초기 ‘중국 바이러스’나 ‘우한 바이러스’로 불렸고 WHO는 이런 이름이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이라는 공식 명칭을 신설했다.
WHO는 지난달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상황이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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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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