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바, 지난달 초 충북→인천 순으로 실무 협상
"공항 가까운데···착공 제때 시작 못할 우려커"
충북도청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까지 유치 나서
"부지 확보 쉬운데···인력 수급 쉽지 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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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내년 말께 1조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위치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 송도와 충북 오송이 후보군으로 있지만 두 지역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송도, 인재 영입·수출길 확보 유리…공장 부지는 ‘글쎄'
다만 송도의 최대 문제점은 부지 확보에 있다. 추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현재 해안을 매립해야 하고 거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에 공장을 짓게 될 경우 내년 말께 착공을 진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공장 착공이 지연되는 것은 사업 시작 지연을 의미하는 만큼 쉽게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 인천시청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정해진 일정대로 착공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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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까지 총력전···부지 확보가 최대 장점
다만 오송 바이오 산업단지의 약점은 송도와 반대로 항공로 확보가 어렵다는 점과 인재 확보에 대한 우려가 약점으로 꼽힌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무래도 오송에선 송도에서 만큼 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오송에선 착공을 제때 시작할 수 있고 부지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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