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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한 러시아가 "원전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국제 사회를 위협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원전을 지킬 것"이라며 "발전소에는 보존 기능이 있다. 우리가 원전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원전을 구하고 해방된 이 지역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의도적으로 냉각 시스템을 노리고 있다. 시스템이 오작동할 경우 통제할 수 없는 절차가 시작된다"면서, "이런 과정이 시작되면 원자로가 폐쇄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방문 요구와 우크라이나에 원전 통제권을 돌려주라는 G7(주요 7개국)의 요구 모두 거부하고 있습니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를 침공이 시작된 3월 초 러시아군에 점령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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