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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마트, 2분기 '적자전환'…대형마트 수익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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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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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2분기 적자 전환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지 1년 만이다. 자회사는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본업인 할인점 손실과 지난해 인수한 지마켓·SCK컴퍼니(스타벅스)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2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인사·마케팅 등 판관비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99억원 줄었다. 당기순손실 역시 63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순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21.9% 증가한 7조147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오프라인 자회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4개분기 연속 최대 매출이다.

사업부별로 2분기 할인점 총매출액은 2조9002억원으로 4.1% 늘었다. 기존점도 3.8% 신장하며 8개분기 연속 성장했다. 다만 판관비 영향으로 이익이 193억원 줄며 영업손실 36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문점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부진한 본업과 달리 연결 자회사는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분기 매출이 62.6% 증가한 1165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 늘어난 14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그랜드조선, 조선팰리스 등 신규 호텔을 출점하며 투자를 이어간 결과 2019년 4분기 이후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24는 2분기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점포수는 176개점 증가한 총 6204개점이며,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여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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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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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SSG닷컴, 지마켓, SCK컴퍼니는 외형 확대를 통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했다. SSG닷컴 2분기 총거래액(GMV)은 13% 증가한 1조4884억원, 순매출은 21.1% 증가한 4231억원으로 시장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다만 영업손실 40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마켓 2분기 GMV는 1% 늘어난 4조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는 182억원이다. 인수후통합(PMI) 효과와 관계사간 시너지를 통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스타벅스 2분기 매출은 15% 성장한 6659억원, 영업이익은 475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먼저 오프라인은 가격 경쟁력 확보, 대형 행사 확대, 자체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점포 리뉴얼 투자 등 점포 운영 효율화와 고객경험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온라인은 성장과 수익 창출 균형에 중점을 둔다. PP센터 운영 효율화, 통합 풀필먼트 정책 등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유료멤버십 강화와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품 경쟁력 강화, PL 상품 확대, 물류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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