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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갤폴드4·갤플립4' 고객 경험 극대화 초점...폴더블폰 대중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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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 카메라 성능 개선
불만 컸던 배터리 문제도 해결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보라퍼플.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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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베이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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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장민권 기자】 삼성전자가 10일(한국시간) 선보인 '갤럭시 Z플립4·Z폴드4'은 전작과 외형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주요 성능을 개선하는데 집중했다. 제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소비자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제공하는 것이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최우선 과제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강점은 극대화, 약점은 보완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4·Z폴드4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주요 성능을 개선했다.

갤럭시Z플립4는 새로운 방식의 경험을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카메라 성능의 개선·확대에 중점을 뒀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퀵샷' 기능이 대표적이다. 퀵샷에 인물 촬영 모드를 추가해 다른 사람이 후면 카메라로 찍어주는 것 같은 구도의 촬영을 할 수 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혼자 또는 여럿이서 '셀피' 촬영이 가능해졌다.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도 탑재했다. 또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하는 '브이로그' 촬영 시 퀵샷 촬영 중 플렉스 모드로 전환해 끊기지 않고 영상을 찍을 수 있게 지원했다.

소셜앱에 최적화된 폴더블폰 경험 제공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했다.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와 협업해 숏폼 콘텐츠인 '릴스' 촬영 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또 왓츠앱, 페이스북에서는 플렉스 모드를 사용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경험을 만족시키도록 성능을 높였다. 카메라는 전작 대비 65% 커진 이미지 센서와 향상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장착해 어둠 속에서도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를 채택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던 배터리 성능 문제도 해결했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증가한 3700mAh를 탑재했다. 영화 1편 정도를 더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25와트(W)이상 충전기 사용 시 0%에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초고속 충전도 지원했다.

갤럭시Z플립4의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좌우 폭을 줄여 그립감을 극대화했다. 전작의 경우 접었을 때 가로 길이 72.2mm, 세로 길이 86.4mm였던 반면 신제품은 각각 71.9mm, 84.9mm를 기록했다.

또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을 하거나 삼성페이를 통해 자동차 문의 잠금 또는 ㅎ제가 가능해졌다. 더불어 소비자 스스로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의 조합 가능 색상도 종전 49종에서 75종으로 확대했다.

■폴더블폰 시장 선점 청신호
갤럭시Z폴드4는 크롬, 지메일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의 경우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포함해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도록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지원한다.

MS 오피스와 아웃룩 사용 시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를 제공해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갤럭시Z폴드4 카메라는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했다. '줌 맵', '듀얼 프리뷰', '후면 카메라 셀피'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전작과 비교해선 23%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또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고,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내장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의 시인성을 개선했다.

특히 무게는 263g으로 전작 대비 8g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이 얇게 해 커버 디스플레이를 전작 대비 약 3mm 확대했다.

갤럭시Z플립4·폴드4는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린 차세대 폴더블폰 출시로 시장 주도권을 안정적으로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900만대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73% 급증한 규모다. 특히 올해 갤럭시Z 플립4·폴드4의 합산 판매량은 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치를 Z플립4 1000만대·Z폴드4 500만대 등 총 15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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