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바비어 CEO 인터뷰
암호화폐-법정화폐 실시간 환전
올해 유럽·아시아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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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결제는 쉽고, 값싸고, 빠릅니다. 기존 결제 시장을 필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만난 에릭 바비어 트리플A(TripleA)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결제의 대중화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트리플A는 암호화폐 결제기업 가운데 최초로 싱가포르 통화청(MAS)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전세계 80개국 1만 1000개의 사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법정화폐 실시간 환전…시장 변동 영향 없어”
이때 중요한 것은 결제에 쓰이는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로 실시간 환전된다는 점이다. 즉 트리플A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바비어 CEO는 “우리는 암호화폐로 어떤 포지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비즈니스 모델이 암호화폐 시장 가격과 독립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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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미래 결제 수단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바비어 CEO는 암호화폐가 미래의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가 꼽는 암호화폐 결제의 장점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암호화폐 결제를 받는 사업체는 더욱 빠르게 거래 확정을 받을 수 있다. 법정통화 결제가 이뤄질 경우 통상 3~7일 안에 거래가 확정되는 데 반해 트리플A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경우 결제 다음날 거래가 확정된다. 법정통화 거래보다 낮은 수수료도 매력적이다. 다음은 사기 거래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거래 확정이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사기 거래를 방지하거나 더욱 빠르게 대응하기 용이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경우 전세계 3억 명이 참여하고 있는 거대한 암호화폐 시장에 문을 열고 새로운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비어 CEO는 “실생활에서의 효용성은 다른 모든 요소를 이긴다”며 “이처럼 암호화폐 결제가 사람들의 시간과 돈, 노력을 절약해준다면 기존 시장 질서를 바꾸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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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본사 설립 이유는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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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아시아 시장 암호화폐 결제 확장할 것”
싱가포르=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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