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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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올해 상반기 지속된 고유가에 힘입어 2분기 7조 원대 매출을 올렸다.
GS는 10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조2,62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예측한 6조5,000억 원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3.5% 증가했고, 호실적을 거둔 이전 분기 대비 3.9% 늘어난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27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855억 원)보다 3배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9,363억 원)도 4.5배 넘게 급증했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2.9% 각각 증가했다.
경기 부진에도 이처럼 GS가 성장한 데에는 자회사 GS에너지가 지분 50%를 보유한 GS칼텍스의 역할이 컸다. GS칼텍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16조988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무려 5.6배 급증하며 2조132억 원을 거뒀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관련 이익 확대와 정제마진이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2분기 5%에 그쳤던 영업이익률도 올해 1분기 10%, 2분기 13%로 급증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편의점과 홈쇼핑 등의 사업을 벌이는 GS리테일도 올해 2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474억 원을, 순이익은 77.6% 늘어난 451억 원을 각각 올렸다.
이에 따라 GS 상반기 실적은 매출 14조2,498억 원, 영업이익 2조7,70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8조7,251억 원)보다 63.3%, 영업이익(1조1,919억 원)보다 132.4% 증가한 실적이다.
GS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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