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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미, 우크라 공군력 키운다…러 S-400 잡는 미사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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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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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공군력을 키우기 위한 미사일을 지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이날 발표한 10억 달러 규모 추가지원 무기 중에는 미국 레이시언이 개발한 AGM-88 초고속 대레이다 미사일, 약칭 'HARM'이 포함됐습니다.

이 무기는 우크라이나 항공기에 장착되는 공대지 미사일로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 방어체계 S-400 등의 레이다를 파괴하는 데 쓰입니다.

S-400은 러시아군이 2007년부터 실전에 배치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러시아판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립니다.

저고도로 날아가는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그간 S-400 때문에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광범위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제 미그-29 전투기를 계속 가동하도록 미국이 부품 공급을 도왔다며 지원되는 미사일 때문에 러시아의 레이다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HARM은 사거리가 48㎞ 정도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 원한 무기 중에 가장 긴 축에 속합니다.

HARM은 러시아의 방공체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포병대를 탐지하는 러시아의 레이다까지 표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대레이다 미사일 지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우크라이나도 HARM 수령이나 사용에 대해 함구해왔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주춤거리는 틈을 타 전쟁 초기에 러시아에 점령된 남부 헤르손의 탈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력이 강화된다면 5개월을 훌쩍 넘긴 장기 소모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 됩니다.

(사진=미국 과학자연맹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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