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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하이난성 상당 지역이 사실상 봉쇄에 들어가면서 3거래일 만에 반락 개장했다가 경기선행 회복과 정책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가 유입,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5일 대비 9.91 포인트, 0.31% 올라간 3236.93으로 폐장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주말보다 32.94 포인트, 0.27% 상승한 1만2302.15로 장을 끝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주말에 비해 7.91 포인트, 0.29% 하락한 2675.6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기술주 50개로 이뤄진 지수 역시 0.41% 밀려난 1152.58로 마감했다.
하이난성 관광지 산야와 성도 하이커우 등 10개 지역이 이동제한에 들어가고 성 전체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면서 연관 종목에 매도를 불렀다.
다만 7월 수출이 예상에 반해 늘어나는 등 경기개선 징후가 나옴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했다.
또한 당국이 안전 확보를 전제로 석탄생산 능력을 확충할 방침을 공표하면서 수혜주인 석탄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출회했다.
산시매업이 7.3%, 중국중매능원 2.8%, 중국선화능원 2.2% 뛰었다.
전력주와 자동차주, 인프라주, 소재주, 부동산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궈뎬전력 발전이 3.8%, 다탕국제 발전과 화넝국제 전력이 2.2%, 둥팡전기 3.6%, 중국시뎬 전기 1.4% 올랐다.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계속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방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주와 통신주는 떨어졌다. 은행주와 보험주, 양조주, 식품음료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항공 운송주와 관광 관련주 역시 밀렸다.
국여연합이 1.5%, 중국국제항공 2.8%, 베이징 서우위 호텔 2.0%,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2.9% 하락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3922억7700만 위안(약 75조6820억원), 선전 증시는 5603억27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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