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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IR52 장영실상]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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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삼성전자 윤상식 연구원, 김신 상무, 이동훈·김현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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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애물을 파악해 지도를 그리고, 바닥 소재를 감지해 카펫처럼 먼지가 끼기 쉬운 재질은 더 강력하게 청소한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자신의 자리인 도킹 스테이션(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과 함께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운다. 앞에 있는 애완견 소리만 듣고도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고, 애완견 정서에 좋은 음악을 선별해 틀어주기까지 한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한층 '똑똑해진' 차세대 로봇청소기인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봇 AI'가 32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보다 편리하게 집 안 청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로봇청소기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막상 로봇청소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실제 성능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개 힘들이지 않고 청소하기 위해 로봇청소기를 구입하지만 청소기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집 안을 정리·정돈해야 했으며 먼지통에 있는 먼지도 자주 비워야 했다.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은 로봇청소기가 집 안 구석구석 빠짐없이 청소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연구원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로봇청소기는 청소력뿐 아니라 사용자가 관여하지 않아도 안전 주행하고, 스스로 유지·보수가 가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기존 로봇청소기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현재는 로봇청소기에 적용되지 않았던 기술을 개발해 담았다. 라이다 센서·3차원 센서·AI 사물인식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해 집 구조와 가구·가전을 정확히 인식해 빠르게 공간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자율주행 능력을 구현했다. 기존에 인식하기 어려웠던 수건과 양말, 전선 등 장애물뿐 아니라 1㎝ 크기의 작은 사물까지 감지하고 피해가게 했다. 자동 먼지 비움 기능으로 유지·보수 편리성을 높였다.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를 적용한 점도 큰 차별점이다. 미리 설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반려동물 일상을 녹화해 보여주는 '일상기록'과 자율주행하다가 반려동물을 인식하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펫 찾기' 기능 등을 제공한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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