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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적금 금리 최고 4%"…시중은행 금리 올리자 인뱅들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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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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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1%포인트 가까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이용자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금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상하고, 대출 금리는 최대 0.4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파킹통장' 세이프박스의 기본 금리는 연 2%가 됐다.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이며 입출금 계좌당 1좌씩 개설 가능하다. 하루만 맡겨도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26주 적금은 0.5%포인트 인상됐다. 26주 동안 자동이체를 성공할 경우 0.5%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돼 연 3.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정기예금 금리는 0.5~0.6%포인트 올리고 자유적금 금리는 일괄적으로 0.6%포인트 인상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만기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는 0.6%포인트 인상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 3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3.6%다.

자유적금은 자동이체 신청 시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 적용 시 1년 만기 자유적금은 최고 연 3.5%, 3년 만기 자유적금은 최고 연 4%의 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결정은 시중은행으로 다시 '환승'하는 이용자들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뭉칫돈이 은행으로 몰리는 현상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750조5658억원으로 전월 대비 28조원 넘게 증가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7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5274억원 감소한 32조6534억원이었다.

케이뱅크는 고금리 수신 상품 특판을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을 끌어드리고 있다. 지난 6월 '코드K자유적금' 연5%(3년) 금리 적용 이벤트를 두 차례 진행해 완판했다. 지난달부터는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를 연 0.4%포인트~0.6%포인트 올렸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우대조건 충족 시 가입기간 1년은 최대 연 3.2%로, 2년 이상 3년 미만은 최대 연 3.4%, 3년은 최대 연 3.7%가 됐다.

'코드K 자유적금'은 아무런 조건 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가입기간 1년은 연 2.9%,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3.1%로, 3년은 연 3.4%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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