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 주류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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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점거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제품 출고가 사실상 중단됐다.
화물연대 조합원 200여명은 지난 2일부터 화물차 20여대를 동원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입로를 막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하이트진로 하청 물류사(수양물류)에 운임비 30% 인상과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차량 광고비와 세차비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5일 "농성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물건을 실은 차량이 공장을 나가지 못했다"며 "제품 출고율이 '제로'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해산 노력으로 4일 정오쯤에야 차량 통행로가 확보돼 출고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하이트 맥주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장으로, 평상시 하루 평균 출고량은 11만 케이스, 약 220만 병에 달한다.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 주류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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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위 도중 일부 조합원이 점거 중이던 다리 아래로 투신하는 사고도 생겼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10시 56분경 경찰이 투입돼 조합원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조합원 5명이 교량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들은 현장에 대기 중이던 119 수상구조대에 의해 7분 만인 11시 3분경 모두 구조됐다. 투신 조합원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지난 4일 기동대 12개 중대 1000여 명을 투입해 공장 출입로인 교량 위에서 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을 해산시키고 화물차 일부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 30분경부터 차량 통행이 가능해져 출고가 일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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