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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LGU+, 6G 이동통신 상용화 2029~2030년으로 예상...5G 의장사로 6G 등 미래 통신 비전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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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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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6G(6세대) 이동통신의 상용화 시점을 2029년에서 2030년으로 내다봤다. 또 LG유플러스는 국내 표준화 선도기구인 5G포럼의 의장사로서 5G 어드밴스드 및 6G 등 미래 통신 비전 수립을 리드하고 있다.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협력기구인 3GPP에서 5G 표준의 진화과정이자 6G로 가는 과도기인 5G 어드밴스드를 넘어 6G에 대한 표준 제정에 나선 만큼, LG유플러스는 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3일 서울 종로구에서 '5G 어드밴스드 및 6G 기술/표준/글로벌 동향'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3GPP는 8월 중순부터 5G 어드밴스드 표준정의서인 '릴리즈(5G 표준의 완성 단계)18' 제정 작업에 돌입했다. 또 6G의 최초의 규격이 될 '릴리즈21'을 2028년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박일수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연구위원은 "릴리즈 16이든 17이든 15개월이 소요되고, 표준이 되면 칩셋이랑 장비 벤더들이 준비하는 데 1년의 시간이 걸려 표준화와 상용화 사이까지 시간이 2~3년의 갭이 생기게 된다"며 "릴리즈16 단말기는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데 표준을 미리 제정 안 하면 진전이 어려워서 표준을 미리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G는 3GPP가 개념을 정립하는 단계로 핵심성과지표(KPI) 도출 이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명칭을 'IMT-2030'으로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WP5U) 회의에서는 지난 6월 6G 미래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해 6G 표준 제정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6G는 정확한 개념과 서비스 시나리오, 스펙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키아, 삼성전자, 일본 NTT도코모, 중국 공업정보화부 6G 추진단 등은 '6G 백서'를 발간해 6G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 등을 통해 알려진 6G에서 주목받는 기술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센싱과 통신 융합 ▲단말기간 통신 ▲효율적인 스펙트럼 사용 ▲에너지효율 향상 ▲실시간 통신 지원 ▲보안/신뢰성 향상 ▲무선 인터페이스 향상 ▲무선 네트워크 향상 등이다.

6G에서는 3개 그룹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넓은 커버리지와 실내 서비스를 위한 저대역(1GHz 이하), 적절한 커버리지와 용량을 제공하는 중대역(1~24GHz), 초광대역 및 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대역(24~300GHz) 등으로 구분된다.

또 홀로그램, XR(확장현실) 등 특화 서비스를 위해 이동통신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테라헤르츠파(THz) 대역도 후보 주파수로 주목받고 있다.

주파수 대역 중 중대역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제훈 LG유플러스 NW 부문 NW선행개발담당 엑세스 선행기술팀장은 "24~300GHz는 주파수가 너무 높아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며 "속도를 증가시키려는 목적으로 중대형을 확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초성능, 초공간, 초정밀 등 6G 핵심기술과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 6대 중점분야 10대 전략 기술에 2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에도 6G 표준 선점을 위한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구축 및 디지털 혁신 가속화가 수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2030년까지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2026년에는 세계 최고의 pre-6G 기술을 시연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6G 기술을 선제 확보하기 위해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백본 장비와 AWS 클라우드에 5G 코어장비-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6G에서 활성화될 오픈랜(O-RAN) 연구 결과를 글로벌플러그페스트 행사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국 대표로 참여해 발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주니퍼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RAN 지능형 컨트롤러' 기술 검증을 마쳤으며, 올해는 외부 환경에서 오픈랜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무선접속망 장비의 기능을 자동화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서드파티로부터 공급받아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인 RIC(RAN 지능형 컨트롤러)를 검증했다.

또 포항공대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테라헤르츠파 대역에서 RIS(지능형 표면)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RIS는 '지능형 거울'로 비유되며 전파수신 음영지역의 커버리지를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안테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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