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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섬 속의 섬' 제주 우도에 바닷속 전망대 추진…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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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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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우도 해중전망대 조감도

섬 속의 섬 '우도'에 대형 바닷속 전망대가 건설되면서 난개발 논란이 예상됩니다.

오늘(3일) 제주시에 따르면 우도해양관광이 제출한 우도 해중전망대 건축허가에 이어 공유수면 점사용 변경 허가 승인이 최근 완료돼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도 해중전망대는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제주시 우도면 오봉리 전흘동 일대 공유수면 2천㎡에 해중전망대와 안내센터, 인도교 등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해중전망대는 만조 기준 해수면에서 높이 9m, 지름 20m 규모의 원형 건물로, 물에 잠기는 건물 하부 유리창을 통해 바닷속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됐습니다.

당초 사업자는 해중전망대를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계획했지만, 지난해 지하 2층, 지상 1층으로 변경하고 엘리베이터 타워 시설을 추가했습니다.

해중전망대와 육지 사이에는 길이 110m, 폭 3m의 다리가 들어섭니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경관·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아 왔지만, 거부됐다가 일부 디자인을 변경해 2021년 3월 8차례 만에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제주도립공원위원회가 우도 해양도립공원 시설로 해중전망대를 추가하는 내용의 '우도 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의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난개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또 우도 주민 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찬성 측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중전망대 등이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대 측은 해중전망대 사업이 바다 환경 파괴를 불러오고, 각종 생활 쓰레기 문제 등의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제주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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