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수는 오후 9시 기준 2004만7750명으로 처음 20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후 2년 반 만에 전체 인구 5명 중 2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숨은 감염자를 고려하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를 경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행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 폭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달 초·중순까지는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사이에 2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지만, 이후 전주 대비 증가 비율이 조금씩 하락하며 1배에 근접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7월 4주(7월 24~30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7만9490명이다. 7월 3주(7월 17~23일)에 발생한 6만685명 대비 1.3배 늘어난 수준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4주 기준 1.29로, 전주(1.54)보다 낮아졌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여전히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상승세가 둔화했을 뿐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일로에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행을 이끄는 BA.5 변이의 7월 4주 국내 감염 검출률은 60.9%로 우세종이 됐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휴가와 축제 등이 끝나는 8월 중하순에는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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