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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러시아 "나토 동진, 국가 안보·발전에 대한 가장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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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날 맞아 새 교리 서명…항로 개발 의지 드러내기도

뉴스1

31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해군의 날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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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을 자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했다고 3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해군의 날을 맞아 새로운 해군 교리에 서명했다. AFP가 확인한 55페이지가량의 이 문서에서 러시아는 자국의 국가 안보와 발전에 대한 주요한 도전과 위협을 러시아 국경 쪽으로 이동하는 나토의 군사 기반 시설이라고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문서에서 "러시아의 독립적인 대내외 정책은 바다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자신들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과 동맹국들과 부딪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것은 소련 붕괴 이후 지속해서 영향력을 확대해온 나토의 동진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개전 이후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선언하며 사실상 전쟁으로 나토 회원국만 늘리는 모양새가 됐다.

아울러 문서는 "러시아가 북극과 북극 광물 자원 탐사에 주도적 위치를 강화하고, 북부 및 태평양 함대의 잠재력을 강화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극 해안선을 통해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는 항로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서는 "오늘날의 러시아는 강력한 함대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전 세계 바다에서 확고하고 결단력 있게 자국의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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