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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3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 주택전시관 옥상에서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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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30일 민선 8기 해외 첫 출장으로 싱가포르를 방문,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내놨다고 31일 밝혔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산하 주택개발청(HDB)이 건설과 공급을 담당하는 공공주택 모델하우스인 주택전시관을 방문해 “저소득 도시 근로자를 위해 값비싼 아파트 사이 과감하게 공공주택을 조성해 공급하는 ‘고품질의 직주근접 아파트’(PLH) 모델의 취지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 맞닿아있다”며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도 자산이 부족한 신혼부부, 청년, 사회초년생 등도 직주근접 고품질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도시 외곽이 아닌 도심·역세권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인구의 약 82%가 살고 있는 싱가포르의 공공주택은 수요자 만족과 주거 안정을 동시에 이루는 모범적인 모델로 꼽힌다. 국가개발부 산하 주택개발청(HDB)이 건설·공급을 담당한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 ‘PLH 정책’을 발표한 이후 중심업무지구 인근 로처지역에 저렴하고 품질 좋은 공공주택 ‘리버피크’를 조성 중이다.
서울시는 또 급속한 고령화와 아이 돌봄 등 일상 속 고충과 사회문제의 완충지대 역할을 할 대안으로 부모-자녀-손자녀 3대가 한 지역에 거주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세대공존형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구상 중인 ‘세대공존형 주택’의 유형은 싱가포르 실버타운인 ‘캄풍 애드미럴티’와 유사한 노인복지주택 ‘골드빌리지’(가칭), 부모-자녀-손자녀가 한 지붕 두 가족처럼 거주하는 ‘3대 거주형 주택’ 등 두 가지다.
‘골드빌리지’(가칭)는 ‘캄풍 애드미럴티’처럼 주거·의료·편의시설이 갖춰진 공공형 주택이다. 은평 혁신파크 부지에 ‘골드빌리지’(가칭) 시범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3대 거주형 주택’은 한 집이지만 세대 분리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각각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특수한 주택평면을 개발, 재건축을 앞둔 하계 5단지에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앞으로의 임대주택은 실제 시민의 삶을 고려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며 “특히 세대공존형 주택은 우리가 처한 고충과 사회문제의 완충지대 역할을 할 주택 모델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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