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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광산구=조광태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광주송정역 KTX투자선도지구의 중요 길목인 장록교를 6차선으로 재가설해줄 것을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주광역시에 건의했다.
29일 광산구에 따르면, 장록교는 광주송정역과 KTX투자선도지구를 연결하는 주요 왕복 2차선 교량이다.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장록교 재가설공사를 ‘황룡강 송정지구 하천정비사업’에 포함해 현재 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문제는 최근 광주송정역 주변 지역의 교통량 증가, 경제적 영향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황룡강 치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기존 교량과 동일한 2차로 재가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산구는 “2차로 재가설이 교통체증 유발, 지역발전저해 등을 비롯해 안전한 통행권 확보를 어렵게 할 수 있다”며 “근시안적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강한 질타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장록교 주변은 KTX투자선도지구 사업을 비롯해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록습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선운지구 택지 개발 등이 몰려 있고 평동산업단지와 남구 에너지밸리 등과의 연결도로 개설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통행량 증가에 따른 교량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광산구는 “상당한 환경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차로 재가설할 경우 향후 교량 확장 시 구조 안정성 및 예산낭비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광산구의회가 ‘장록교 재가설 설계변경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광산구도 구의회와 함께 적극적인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주송정역 주변 효율적인 교통 환경, 황룡강 치수 안정성, 지역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지역특성 및 상징성을 표현할 수 있는 교량경관 디자인을 반영해 장록교가 6차로 이상으로 재가설될 수 있도록 정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시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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