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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나토後 한달만 공개일정…김여사, 정조대왕함 진수줄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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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한·인니 정상만찬 참석

강신업 변호사, '건희사랑' 회장직 사퇴

연합뉴스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울산=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제1번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7.28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에서 열린 해군의 첫 8천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방문에서 돌아온 이후 약 한 달 만에 카메라 앞에 선 것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진수식 현장인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을 찾았다.

진수식은 새로 만든 배를 바다에 띄우는 의식이다.

진수식에서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의 부인이 배에 연결된 진수줄을 자르게 된다. 아기 탯줄을 끊듯이 새 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해군의 오랜 관습이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진수대로 이동한 뒤 금빛 진수도끼를 건네받았다.

김 여사도 이날 세일러복 스타일의 검은 재킷 안에 샛노란 원피스를 갖춰 입었다.

3번째 시도 만에 진수줄이 드디어 잘리자, 함정 주변에선 폭죽이 터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안전항해를 기원한다는 뜻에서 선체에 매달렸던 샴페인 병을 깨뜨리는 샴페인 브레이킹 행사에도 참여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윤 대통령과 함께 돌아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발달장애 작가 작품이 걸린 1층 로비로 잠깐 이끌었다.

윤 대통령이 특정 작품 앞을 가리키며 김 여사에게 "기억나지 않느냐"고 물은 뒤, 김 여사 이야기에 "대여"라고 설명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방문 당시 왕실 주최 만찬과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연이어 참석하고 한국문화원·업사이클링 매장 등을 단독으로 찾는 등 일정을 적극적으로 소화했으나, 귀국 후 별다른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다.

지난 1일 윤 대통령 귀국 직후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로 민간인인 A씨가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를 타고 동행한 것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제2부속실 설치 논란' 등이 또다시 불거졌다.

김 여사는 대선기간 불거진 허위경력 의혹 관련 서면 답변서를 이달초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저녁 용산 청사에서 열리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만찬에도 참석한다.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의 배우자 이리아나 여사도 함께한다.

한편, 김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맡아왔던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회원과 국민, 변호사로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김 여사를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는 두 분(대통령 부부)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진수커팅하는 김건희 여사
(울산=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2022.7.28 seephoto@yna.co.kr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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