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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제재에 따른 러시아투데이 방송 금지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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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U에서 접속 불가능한 러시아투데이(RT) 방송 사이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유럽연합(EU) 사법당국이 러시아 국영 러시아투데이(RT) 프랑스 지사의 방송을 금지하는 제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사법재판소(ECJ)는 27일(현지시간) EU의 제재로 방송이 중단된 RT 프랑스가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CJ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전쟁을 선전하는 RT 프랑스의 방송을 금지한 EU의 결정은 합법적이고 균형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군사적 침략을 정당화하는 정보를 방송하는 것은 EU의 공공질서와 안보에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T 프랑스는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고,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서방 언론에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모스크바에서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서방 언론에 유사한 압력을 가하고, 그들이 여기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U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각종 제재를 내렸고, RT 프랑스의 방송을 금지하고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는 것도 제재 중 하나였다.

2005년 개국한 RT는 영어, 프랑스,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방송을 송출하고 홈페이지에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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