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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징 케인' 창업자 토드 그레이브스(왼쪽)와 그가 직원들에게 선물한 메가밀리언 복권.
미국의 한 패스트푸드 브랜드 창업자가 전 직원 5만 명에게 복권을 한 장씩 선물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체인 '레이징 케인'의 창업자 토드 그레이브스(50)는 전날 장당 2달러(약 2,600원)의 메가밀리언 복권을 5만 장 구매해 직원 모두에게 한 장씩 나눠줬습니다. 총 10만 달러(약 1억 3100만 원)를 들여 전 직원에게 희망을 선물한 셈입니다.
메가밀리언은 파워볼과 함께 미국에서 인기 있는 양대 복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에서 70까지 숫자 중 5개를 고르고, 1에서 25까지 숫자 중 1개(메가볼)를 골라 모두 맞혀야 1등에 당첨됩니다. 당첨 확률은 3억 250만분의 1입니다.
이번 메가밀리언 1등 당첨금은 8억 3천만 달러(약 1조 908억 원)로, 메가밀리언 사상 3번째로 많은 액수입니다. 지난 4월 이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금이 계속 이월돼 액수가 크게 불어났습니다.
그레이브스는 자신의 SNS에 "복권을 5만 장 사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만약 한 사람이라도 당첨된다면 상금은 5만 명의 직원이 모두 공평하게 나눠갖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번 상금 액수가 얼마나 큰지 듣자마자 직원들과 당첨 기회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없었다면 성공할 수 없었다. 나는 늘 직원들을 즐겁게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이징 케인의 최고경영자(CEO) AJ 쿠마란은 "요즘 다들 힘든 시기에 직원들이 재미를 느끼면서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당첨자가 나올 때까지 직원들에게 계속 복권을 선물할 것"이라고 CNN에 전했습니다.
(사진='NBC News' 유튜브 캡처)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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