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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중국 부동산 비구이위안, 신주 발행 4700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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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碧桂園)이 증자를 통해 4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을 이날 홍콩교역소에 신주를 발행해 28억3000만 홍콩달러(약 4737억원) 자금을 모으겠다고 신청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3.25 홍콩달러로 26일 종가치를 12.6%나 밑돌아 중국 부동산기업이 직면한 유동성 압박이 여전히 심각한 사실을 확인했다.

비구이위안은 8억7000만주를 증자한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3.76%에 달한다. 증자 후 비율은 3.62%다.

발표 후 27일 홍콩 증시에서 비구이위안 주가는 증자에 의한 희석 영향을 반영해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 시점에 전일보다 13.71% 급락한 3.21 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비구이위안이 조달 자금 일부를 옵쇼어채 상환에 충당한다고 발표하면서 달러채 가격은 오르고 있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계약한 주택 인도 코스트의 상승, 판매 둔화, 중국에서 채권 발행 곤란 등 불리한 요인으로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속에서 비구이위안의 신주 발행은 유동성 저하를 막기 위한 '필사적인 자금조달'이라고 지적했다.

애초 비구이위안은 신주를 주당 3.25 홍콩달러로 해서 8억4000만주 발행하려고 했는데 막판에 3000만주 더 늘렸다고 한다.

한편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인 부동산 개발사 자자오예(佳兆業) 집단은 전날 중국 금융기관과 일부 부채 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자오예는 선전(深?)에 있는 재고 처분과 일부 프로젝트에 관한 재건 결정을 놓고 채권자 중신집단(CITIC)과 이 같은 타결을 보았다.

작년 말 자자오예는 4억 달러 옵쇼어채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에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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