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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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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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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관문인 '잠정목록'에 등재된 경기 양주시의 '양주 회암사지 유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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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을 보여주는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이달 20일자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세계유산센터 공식 홈페이지에도 최종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유적은 70여 동의 건물지가 확인된 중심사역과 부도·석등·비석 등 고승들의 기념물로 구성돼 있다. 이로써 한국은 이달 기준 모두 13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제출된 잠정목록 신청서에는 이 유적이 △14세기 동아시아에 만개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이며 △불교 선종의 수행 전통과 사원의 공간구성 체계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점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로 제시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제도다.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려면 반드시 잠정목록에 먼저 등재돼야 한다. 잠정목록 등재 이후에도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등재 신청 자격을 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기도, 양주시와 협력해 양주 회암사지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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