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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GDP·기준금리 발표 전 숨죽인 美증시 [월가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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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연쇄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테크주들은 지난주 폭락한 스냅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하락한 반면 에너지주은 유가 상승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5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5포인트(0.28%) 상승한 31,990.04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13%) 상승한 3,966.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45포인트(-0.43%) 하락한 11,782.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와 S&P는 오전에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후에 하락세로 전환된 후 장 마감 직전 다시 상승으로 마감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하루 종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이번주 중요 경제 지표와 대형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큰 등락 없이 마무리되었다는 분석이다.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28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이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보잉 등 쟁쟁한 기업들이 이번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S&P500 기업 중 약 3분의 1이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테크주들은 지난주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직후 폭락한 소셜네트워크(SNS) 업체 스냅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메타 플랫폼 -1.55, 알파벳 -0.36%, 애플 -0.74%, 마이크로소프트 -0.59%씩 하락했다. 스냅은 -0.10%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광산업체 뉴몬트가 무려 -13.23% 급락했다. 뉴몬트가 발표한 올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 81센트에서 1년만에 49센트로 39.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의료장비 업체 필립스 역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2분기 실적 결과 발표로 이날 주가가 -7.18% 빠졌다.

반면 에너지주들은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마라톤 오일과 APA는 각각 6.57%, 6.23%씩 뛰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각각 5.78%, 5.49%씩 올랐다. 세브론도 2.98% 상승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0달러(2.11%) 오른 배럴당 9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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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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