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교도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011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에 대해 해양 방류 계획을 정식 인가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봄께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는 22일 임시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인가했다. 원자력규제위는 도쿄전력이 제출한 방류 계획을 지난 5월 승인했고 이후 국민 의견을 청취한 뒤 이날 정식 인가 결정을 내렸다.
도쿄전력은 승인·인가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관할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의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태평양에 방류한다는 게 도쿄전력 계획이다. 해저터널을 이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1㎞ 떨어진 해저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봄 방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지 어민단체 등이 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ALPS로 정화한 뒤 원전 용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는데, ALPS로 정화해도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 등은 걸러지지 않는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