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부터 지속된 총파업…집중투쟁에 민주노총 노조 등도 참석
하이트진로 "불미스러운 일 방지할 것"…경찰, 400여명 배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도로를 완전 점유하고 파업을 실시한 22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연대 노조원 및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이천공장의 소주 제품 출고를 중단한다. 2022.7.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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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유재규 기자 = '임금인상' 등 문제로 두 달 가까이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2일 집중투쟁에 나섰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3시25분께 경기 이천시 부발읍 소재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일대에서 집중투쟁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파업의 주위치에 있는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80여명,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및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등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집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등 영향으로 잠시 미뤄졌었다.
이날 집회는 이들이 그동안 임금인상 등 제기해왔던 주장을 관철 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Δ기름값 급등에 따른 운임 30% 인상 Δ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Δ공병 운임 인상 Δ공차 회차 시 공병 운임 70% 공회전 비용 제공 Δ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그간 3년 간, 회사운영이 어렵다는 사측 입장에 계속 운임료를 동결해 왔는데 최근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차량 유지비 등 생활이 빠듯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이진수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오비지부 부지부장은 "노동자들이 웃는 세상이 와야 이 싸움은 끝날 것"이라며 "우리가 더 많이 가져가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같이 상생하자는 의미다. 이 의미를 오늘 집회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이트진로 측은 이들의 공장 일대 불법 주정차로 교통불편을 야기하면서 고강도 집회를 벌임에 따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이나 불법 요소에 대해 적극적인 공권력 집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도로를 완전 점유하고 파업을 실시한 22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연대 노조원 및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이천공장의 소주 제품 출고를 중단한다. 2022.7.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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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평상시 정해진 출고량이 근무시간대 맞춰졌다면 이번 파업으로 이천공장 측 근로자들이 24시간 근무해야 겨우 출고량을 맞출 수 있다"며 "하이트진로 측도 적잖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인사사고 등 경우를 대비해 경력 400여명을 현장에 동원했다.
이천경찰서 관계자는 "집회 과정에서 발각되는 불법적인 요소와 인명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했다"며 "집회기간이 오는 23일인 만큼 추가인력을 더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도로를 완전 점유하고 파업을 실시한 22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출하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이천공장의 소주 제품 출고를 중단한다. 2022.7.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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