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밤엔 호객꾼이 대장"…솜방망이 처벌 무법천지
<앵커>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술집이나 유흥업소 방문을 꼬드기는 호객꾼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횡포가 심해 행인도 업주도 불편을 겪고 있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단속도 소용이 없는 상황입니다.
G1 방송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최 보내주지를 않습니다.
잔뜩 취해 비틀거리는 남성 옆에 '좋은 데 있다'며 장정 셋이 붙었습니다.
[호객꾼들 : 기회 한 번만 주십시오. (데리고 가, 그냥.)]
손사래 치기 수차례, 어디선가 차 한 대가 와 순식간에 남성을 태워버리고는 한 유흥업소로 끌고 갔습니다.
매일 밤 이 골목에만 30~40명이 포진해 집요한 호객행위를 한다는데, 대체 어느 정도일까요.
저희 취재진이 직접 만취한 행인인 척 지나가봤습니다.
금세 눈독 들이더니 30초 안 돼 형, 동생 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호객꾼 : 야하게 재미있게 놀 수도 있고, 2차도 되고. 동생 한번 믿어보세요. (아니요, 안 해요.) 오늘 좋으면 저랑 단골 되는 거지, 맞다 아닙니까, 형님.]
이렇게 불법 성매매 알선에 덤터기는 기본.
손님 데려왔다며 업주들에게 수수료도 받는데,
[유흥업소 관계자 : (수수료로) 30~40%를 가져가는 거예요. 남는 게 없어요, 사실. '이 사람은 2시간에 30이야' 원래 줘야 하는 금액 이상으로, 시간 체크해가지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고.]
거래 안 하면 장사 못 할 지경으로 만드니 끊을 수도 없습니다.
[유흥업소 관계자 : 아예 진을 쳐놓고 그 가게 가지 말라고, 그 가게 별로예요, 이러면서 손님을 다른 데로 빼간다든지 못 들어가게 막아요.]
이런 길거리 호객행위 범칙금은 고작 8만 원이지만, 경찰도 지자체도 손 놓고 있으니 그마저도 처벌이 안 됩니다.
[노래방 관계자 : 밤에는 이 동네에서 삐끼가 대장. 여기는 건달 애들이 삐끼를 못 건드려. 경찰도 똑같은 거잖아.]
최근 5년간 원주시에서 호객행위로 범칙금 통고 처분이 이뤄진 것은 9건, 강원도 전체로도 22건에 불과합니다.
G1 윤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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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술집이나 유흥업소 방문을 꼬드기는 호객꾼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횡포가 심해 행인도 업주도 불편을 겪고 있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단속도 소용이 없는 상황입니다.
G1 방송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최 보내주지를 않습니다.
잔뜩 취해 비틀거리는 남성 옆에 '좋은 데 있다'며 장정 셋이 붙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