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대규모 농성을 예고하면서 국내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이천공장의 소주 '참이슬'과 '진로' 출고를 또다시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2~23일 이천공장의 소주 제품 출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2일부터 23일까지 화물연대 본부가 1200명 정도 모인다고 한다"며 "현실적으로 출고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주류 도매상들이 차를 몰고 직접 제품을 운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던 출고 작업도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화물연대본부는 22일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1200명을 집결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공장 앞 도로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주에 집회가 불가능한 자정 이후 야간 출고를 통해 출고율을 유지해왔는데 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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