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2박3일 간의 일본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 재개의 '물꼬'를 텄다. 2022.7.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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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의 외교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국정비전과 외교분야 국정과제에 맞춰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 발전 추진 전략을 보고했다. 당면 현안인 북한 비핵화, 경제안보, 원전·방산외교, 부산 세계박람회 등도 주요 안건으로 보고했다.
박 장관은 대미 관계에 대해서는 군사안보, 경제, 기술협력등 고위급 전략협의 채널을 활성화하겠다고 보고했다. 대일 관계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중국과는 보편적 가치·규범에 입각한 한중관계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공동이익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를 표방한다는 점을 밝혔다.
(서울=뉴스1)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청사 회담장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2.6.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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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규범 및 상호이익에 기반한 자체적 인도-태평양 전략 수립에도 힘을 쏟는다. 일례로 아세안과 공급망 다변화 등 실질협력 확대를 통한 '한-아세안 상생연대' 등의 방안이다.
박 장관은 유엔 등 다자무대에서는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글로벌 연대를 선도하고, 정상·고위급 주요 다자회의 및 가치·규범 기반 협의체 참여는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ODA(공적개발원조) 규모 확대 등 국제개발협력, 공공외교에도 힘을 쏟는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울=뉴스1)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후 일본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 총리가 한국 외교장관을 만나는 것은 2018년 8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강경화 장관과 회담을 한 이후 4년 만이다. (외교부 제공) 2022.7.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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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핵심분야 한미 경제안보 채널을 강화하고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등 신경제질서 구축도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을 보고했다.
대북 관계에 대해서는 원칙과 일관성에 기초하여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고 비핵화 실질적 진전 시 국제사회와 협력해 '담대한 계획'을 추진한다는 구상이 보고내용에 실렸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별 중점 교섭 대상국 지지 확보 등과 함께 정상외교 등 모든 고위급 외교활동의 초점을 박람회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730만 재외동포에 대한 포용적 재외동포 정책을 시행하고, 재외국민을 위한 디지털 영사서비스 역량은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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