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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디파이 줄파산 끝?…이더리움 중심으로 알트코인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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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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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달 코인시장의 낙폭을 키웠던 이더리움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노리고 있다. 코인시장 내부 악재로 인식되던 디파이 연쇄 파산이 일단락되고 있는 데다가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더리움 생태계에 있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20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기준 전주 대비 48.7% 상승하며 같은 기간 20.2%의 상승률을 기록한 비트코인을 넘어섰다. 지난달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연쇄 부도의 우려 속에서 큰 폭의 하락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생태계 견고한 이더리움…디파이 줄도산 우려에 40% 넘게 하락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이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하나다. 다양한 디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하락기에도 비교적 적은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달 디파이 플랫폼 셀시우스 네트워크(셀시우스) 시작으로 디파이 연쇄도산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가파르게 내려갔다. 디파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한 가상자산 산업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순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선언 후 바벨파이낸스, 블록파이, 보이저 디지털, 볼드 등 많은 디파이 플랫폼에서의 자금 경색이 일었다. 특히 대형 가상자산 헤지펀드 중 하나인 쓰리애로우일ㅈ캐피털(3AC)이 파산하면서 이더리움과 3AC와 관련된 알트코인의 하락세가 거세졌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지난달 동안 37.9% 하락하는 동안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무려 45.1% 하락했다. 지난달 셀시우스 인출 중단 발표 이후 하락세가 본격화된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이더리움이 빠르게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디파이 디레버리징 이뤄지며 이더리움 급격한 상승세 보여


하지만 최근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예고되고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과 함께 디파이 플랫폼들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대부분 마무리돼가며 내부 악재 해소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에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의 랠리가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이미선 빗썸경제연구로 리서치센터장은 "디파이 업계의 디레버리징이 90% 정도 정리됐다"며 "(그간 디파이 내 부채 상환을 위해) 대규모로 매도물량이 나오거나 하는 문제로 가격 급락이 나타나곤 했는데 현재 그런 부분이 많이 진행된 것 같다. 앞으로 추가 도산하는 플랫폼은 있겠지만 전체 시장에 차지하는 사이즈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제공하는 주간 상승률 상위 코인에서도 일주일간 가장 많이 오른 가상화폐로 이더리움클래식(71.93%), 폴리곤(45.31%) 등 이더리움 체인 관련 코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더샌드박스(SAND), 플레이댑(PLA), 엔진코인(ENJ) 등을 포함한 이더리움 생태계 코인 전반이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의 큰 반등에 힘입어 바이낸스코인(BNB), 리플(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폴카닷(DOT) 등 메이저 알트코인도 2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올해 이어진 대량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소규모, 단기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남에 따라 민감도가 낮은 장기 투자자 집단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가격도 안정되고 바닥을 다질 확률이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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