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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부동산 위기' 中 상반기 채권 디폴트, 이미 작년의 두 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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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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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상반기 채권 디폴트, 채무불이행 규모가 이미 지난해 전체의 두배를 넘어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중국공상은행 인터내셔널의 오거스 토 분석가는 "지난해 중국의 채권 디폴트 총액은 우리 돈 약 11조 원이였는데, 올해는 현재 기준으로 약 26조 원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ANZ은행의 아시아 선임 분석가 멍팅은 현재 기준 올해 역외 시장에서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총 19곳이며 그중 18곳이 부동산 개발회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를 통틀어 역외 시장에서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모두 21곳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내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의 채권은 317억달러 규모입니다.

중국 국내총생산의 약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업계가 휘청대면서 경제의 다른 부문에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신규 주택 가격은 10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공사 중단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운동이 퍼져나가며 중국 경제가 뒤흔들리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평가 대상이 되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의 최소 5분의 1이 결국 파산할 것이며, 이에 따라 그들이 보유한 880억달러 상당의 채권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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