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확대, 구조요원 증원 방침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 바다에서 찍힌 상어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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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김현 특파원 =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최근 2주 사이 5번의 상어 공격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감시 강화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최근 2주 동안 발생한 5차례의 상어 공격과 관련, 해변의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상어를 감시하기 위한 드론을 배치하고, 해역 감시를 위한 구조대원의 순찰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호컬 주지사는 "상어 순찰을 확대하고 해수욕장 이용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변의 인명구조 요원 인력을 25% 늘리고, 경비정과 드론, 헬리콥터를 배치하라고 요구했다.
감시용 드론으로는 메시지 방송을 위한 스피커 장비를 갖춘 대형 드론과 열화상 이미지 및 고화질 영상을 갖춘 작은 드론들이 투입된다.
아울러 호컬 주지사는 해변 이용객들에게 경고 안내문도 배포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최근 서퍽 카운티의 파이어 아일랜드와 인근 나소 카운티의 존스 비치 아일랜드에서 총 5건의 상어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존스비치 처에서 한 수영 선수가 오른발을 상어에 물린 것을 시작으로, 상어의 공격은 이어졌다.
지난 3일 스미스포인트 해변에선 하루 사이 2건의 상어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40대의 남성 변호사는 이날 오전 패들보드를 타고 물에 들어가던 중 상어에게 다리를 물렸다.
소방당국은 해변을 폐쇄하고 상어를 찾았지만 발견되지 않자 다시 재개장했는데, 11시간 뒤 또 다른 40대 남성이 왼쪽 손목과 엉덩이에 상어 공격을 받았다.
이후 또 다시 같은 스미스포인트 해변에서 구조대원이 훈련 중 손을 물리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7일 오션비치에선 구조대원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13일엔 스미스포인트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이가 상어의 다리에 물렸고, 애리조나 출신 수영선수는 시뷰 해변에서 공격을 받았다.
피해자 중 중상자는 없으며, 발견된 상어의 길이는 4~5피트(1.22~1.52m)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부를 둔 공익단체 '국제상어공격파일(ISAF)'는 바다 속 상어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 수가 급격히 증가해, 상어의 개체수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롱아일랜드에 있는 상어들은 대부분 샌드타이거 상어, 모래톱 상어, 흑상어 종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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