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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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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첫 시·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예산 배정을 협의합니다.
전국 17개 시·도와 순차적으로 회의를 여는데, 첫 방문지는 여권의 험지로 꼽히는 '호남'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8일) 오후 2시 15분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합니다.
당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이, 지자체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광주 복합쇼핑몰(가칭 '더현대광주') 유치 공약 등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에서 등장한 지역 공약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전망입니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선거 후보의 공약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공약 중 하나입니다.
권 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기간 우리 당이 약속한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역 발전을 바라는 호남의 열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은 호남의 복합쇼핑몰, 인공지능산업, 미래모빌리티산업 등을 적극 지원해 정체된 호남의 발전을 견인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첫 예정협 지역을 험지인 호남으로 선택한 것을 두고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취약지 공략을 통해 통합 및 외연 확보에 나서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더해 이준석 대표가 주도해온 서진 정책을 이 대표 개인의 어젠다가 아닌 당 차원의 중점 전략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도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를 대비해 호남 지역을 적극 찾는 서진 정책을 폈고, 윤리위 징계 후 잠행중이던 지난 13일에는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을 등반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호남 방문은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로 촉발된 갈등을 수습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별 현안을 챙기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권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입장에서 호남은 아픈 지역이다. 우리 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 분도 없고, 지지도도 낮고, 우리 당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은 그동안 호남을 가까이 하기 위한 노력을, 동행을 계속해서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래서 우리 당 지지도가 낮은 지역에 가서 먼저 (예정협을) 하는 게 맞겠다, 그게 호남과의 동행 취지에도 맞겠다 싶어서 호남을 먼저 방문하는 것으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권 대행은 비공개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자당 소속으로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용호 의원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착각했다"며 정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향후 나머지 지역들도 차례대로 돌며 예정협 회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각 회의마다 권 대행과 성 정책위의장 등 당 인사들과 각 시·도당위원장 및 시·도지사 등이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20일로 예정된 대구·경북 예정협에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 논의 등이, 충청권 예정협에서는 세종의사당 조기 개원 및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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