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18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앞에서 '화물연대 참프레 경찰 과잉대응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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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부안 참프레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을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8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파업 후 시위에 나선 18명의 화물 노동자들을 연행했다"며 "경찰의 이러한 행위는 노동자들을 자극하고, 사측의 부당한 탄압을 사실상 비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전북본부 참프레지회 소속 노동자 50여명은 지난 1일부터 공장 주변에 천막을 설치하고 거점을 마련하는 등 화물차를 세워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부안 소재의 참프레는 닭 가공업체로 육계 사육과 생산, 가공, 유통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Δ차량매매 간섭 금지 Δ운임료 인상 Δ회차비 인상 Δ화물차 소독비 인상 Δ전북평균 유가 책정 운반비를 전국평균으로 맞출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특히 사측은 물건을 운반하는 육계 운반 화물 노동자들에게 개인 간 차량 중고거래를 하지말라는 등 상식 밖 주장으로 이들을 파업으로 내몰았다"며 "심지어 사측은 물류사와의 계약을 끊어버리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의 이같은 행동은 비조합원을 선별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며, 화물연대를 조직적으로 파괴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며 "경찰이 집회 현장에서 노동자들을 연행한 것은 사실상 사측의 부당한 탄압을 비호하는 것이며, 사실상 사측과 한 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 경찰관계자는 "일부 노조원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계란을 던지는 등 업무를 방해해 현장에서 체포한 뒤 풀어줬다"며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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