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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술을 한잔해서 숙취해소제를 주문했다. 편의점은 가고 싶었지만 운전하기 부담스러웠는데 드론 배송 서비스가 있어 유용하게 이용했다. 이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주문하고 싶다."
드론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이 세븐일레븐과 함께 '편의점 드론 배송'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이를 이용한 첫 고객은 "드론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어 신기하다, 주문 가능 최소 금액이 없고 배달비가 무료라 부담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파블로항공에 따르면 현재 드론 배송 서비스는 경기도 가평 소재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 2호점과 이곳에서 약 1km 떨어진 가평 아도니스 펜션에서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펜션에 묵고 있는 20대 커플은 드론 배송 주문 앱 '올리버리(ALLIVERY, All+Delivery)'를 통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숙취해소제, 얼음컵, 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주문했다.
주문 상품을 실은 드론은 펜션에 설치된 드론 스테이션까지 비행한 뒤 착륙했다.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약 3분 소요됐다. 커플은 QR 인증을 통해 스테이션에 들어간 뒤 주문한 물품을 꺼냈고, 이후 드론은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왔다.
배송에 사용되는 드론(PA-H3)의 최대 탑재 가능 무게는 5kg이며, 5kg 물품 배달 시 비행 가능 시간은 25분이다. 평균 비행 속도는 36km/h(10m/s)다. 파블로항공은 배송함의 탑재 가능 무게와 부피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드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일몰 전)까지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인 연말까지 최소 주문 금액은 없고 배달비는 무료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즉석 치킨, 삼겹살, 음료 등 70여개다. △해장 세트(숙취해소제, 라면, 소시지, 즉석김밥) △분식 세트(떡볶이, 치즈, 만두, 음료) △비빔냉삼 세트(냉동삼겹살, 수제소시지, 탄산음료, 비빔면) 등 여행지에서 인기가 높은 특별세트 3종도 판매한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소비자의 앱 주문부터 상품 준비 및 배송 완료까지 완전한 서비스를 실시한 것은 파블로항공이 처음"이라며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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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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