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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 롱아일랜드서 2주간 상어 공격 5건 발생…당국 드론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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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샌드타이거 상어. (코엑스아쿠아리움 제공) 2013.10.14/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난 2주간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5건의 상어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롱아일랜드 해변의 주변 해역에서 상어를 감시하기 위해 대형 드론을 배치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서퍽 카운티의 파이어 아일랜드(Fire Island)에서 4건의 상어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2건은 인기 있는 스미스포인트 해변에서, 2건은 오션비치 빌리지 인근에서 발생했다. 또 다른 한 건은 이웃한 나소 카운티의 존스 비치 아일랜드에서 일어났다.

당국은 피해자들 중 중상자는 없으며, 발견된 상어의 길이는 4~5피트(1.22~1.52m)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일 스미스포인트 해변에선 하루 사이에 2건의 상어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변호사인 40대의 한 남성은 이날 오전 패들보드를 타고 물에 들어가던 중 상어에게 다리를 물렸다. 소방당국은 해변을 폐쇄하고 상어를 찾았지만 발견되지 않자 다시 재개장했는데 11시간 뒤에 또 다른 40대 남성이 왼쪽 손목과 엉덩이에 상어 공격을 받았다.

스티브 벨론 서퍽 카운티 행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3일 스미스포인트 해변에서 발생한 사건을 거론,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3일 이전에는 스미스포인트 해변이 1959년 개장을 한 이후 상어에 물린 기록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상어를 감시하기 위한 드론을 배치하고, 해역 감시를 위한 구조대원의 순찰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벨론 행정관은 "드론은 이전에 화재와 구조 작업에 사용돼 왔지만, 이제는 해안에서 상어를 수색하는 데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어 감시용 드론으로는 스포트라이트와 메시지 방송을 위한 스피커 장비를 갖춘 대형 드론과 열화상 이미지 및 고화질 영상을 갖춘 작은 드론들이 투입된다.

과학자들은 상어 개체수를 회복시키기 위한 보존 노력으로 인해 미국 해안에서 상어 목격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롱아일랜드에 있는 상어들은 대부분 샌드타이거 상어, 모래톱 상어, 흑상어 종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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