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Bit코인]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투자 소식에 상승…“약세장, 올 4분기에 끝날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기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2만 달러를 회복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디파이(탈중앙화금융·DeFi)의 주요 담보물로 활용되던 라이도스테이크이더(stETH)를 매집한다는 소식에 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 0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4% 오른 2만210.22달러(각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7.0% 오른 1114.06달러, 바이낸스코인은 4.1% 상승한 230.5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3.6%, 에이다 +4.4%, 솔라나 +6.4%, 도지코인 +3.1%, 폴카닷 2.6%, 시바이누 +5.5%, 트론 +2.2%, 아발란체 +11.4%, 폴리곤 +17.9% 등으로 집계됐다.

뉴욕 증시가 긴축 우려로 하락한 것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그간 디파이 시장에서 담보물로 유통되던 라이도(Lido)의 스테이킹이더(stETH)를 커스터디가 매집할 것이란 소식에 따른 것이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의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보자르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가 보유한 stETH를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셀시우스는 오늘 새벽 4시께 아베 프로토콜(AAVE)에서 받은 USDC 대출을 전액 상환하며 담보로 잡혀있던 1100만 달러 상당의 stETH 물량을 전액 회수한 바 있다. 또 셀시우스는 두 차례의 이체를 통해 41만513stETH를 익명의 지갑 주소로 옮겼다. 이와 관련 라이언 보자르는 “1stETH는 향후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통합 이후 1ETH로 상환이 가능하다”며 “할인된 가격으로 stETH를 매수할 수 있는 것은 리스크가 낮은 차익거래 기회다. 코인베이스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보다 저평가된 자산을 선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상 시장에선 약세장이 4분기에 끝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전날 ‘2022년 크립토 윈터, 언제까지?’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암호화폐 겨울 구간을 벗어나는 시기는 2022년 4분기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리포트는 “이번 암호화폐 겨울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라는 매크로 요인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2018년 말~2019년 초 경험한 세 번째 암호화폐 겨울과 매우 유사하다. 네 번째 암호화폐 겨울은 올해 6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과거 사례들과 현재 시장에 반영된 인플레이션, 연준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암호화폐 겨울을 벗어나는 시기가 올해 4분기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하락했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래를 낙관한다고 분석도 나왔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보이지 않는 바닥’ 보고서를 통해 “최근 BTC 약세는 투기 성격이 강한 단기 투자자들이 주도한 매도세가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즈엉 코인베이스 기관 연구 책임자는 장기 보유자들은 BTC가 결국 연준(Fed)의 긴축정책으로부터 촉발된 자산 약세장에서 살아남아 법정통화의 대안 혹은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약세장에서 투기 자본이 빠지는 것은 전형적인 현상이며, 이를 장기 보유자들이 흡수해 수급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상승한 18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