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는 현지 시간 13일 러시아가 철도로 리투아니아를 경유해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화물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운송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앞서 리투아니아가 EU 방침에 따라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화물운송을 중단하자 러시아가 거세게 반발하며 보복을 거론하는 등 발트해가 불안해지자 한 발 후퇴한 것입니다.
화물 운송은 전쟁 전 규모로 제한하며 러시아가 EU 제재를 피해 칼리닌그라드를 통해 우회 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화물 검사는 계속해서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철도 운송이 제한됐던 석탄과 철강, 건설자재, 첨단공학 제품 등도 민간화물인 경우 운송을 허용한다는 게 EU의 방침입니다.
지난달 17일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 철도 당국에 EU 제재 대상 품목의 리투아니아 경유 철도운송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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