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46%…부정 평가 24%로 큰 차이
40%대 붕괴 시점, 文 2년 5개월 만·朴 1년 10개월 만
尹 대통령은 2개월 만에 무너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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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기현 기자 |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40%대(한국갤럽 기준)가 무너진 취임 9주 차,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83%·46%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전직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를 밑돈 시기도 각각 2년 5개월여·1년 10개월여 만이었다.
11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의 7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4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은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긍정 평가는 6월 둘째 주 53%에서 49%→47%→43%→37%로 계속 떨어졌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3%에서 38%→38%→42%→49%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원인 별로는 ‘인사’(25%),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8%), ‘외교’, ‘독단적 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직무 태도’, ‘발언 부주의’, ‘공약 실천 미흡’(이상 3%)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신뢰도 95%·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같은 시점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율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7월 첫째 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3%가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 9%가 부정 평가를 했다. 긍정 평가자의 경우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외교'(12%), '인사'(6%), '전반적으로 잘한다'(6%), '공약 실천'(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추진력·결단력·과감함'(5%),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 정권보다 낫다'(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4%), '개혁·적폐청산'(4%)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당시 한국갤럽은 “'외교'가 상위권에 올랐다”며 “문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했고 이번 주는 4박 6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해 주요국 연쇄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 등 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점(2013년 4월 넷째 주)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해선 응답자 중 46%가 긍정 평가를 했다. 긍정 평가만 보면 윤 대통령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부정 평가는 24%로,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49%)보다 현저히 낮았다.
다만 ‘의견 유보’가 21%로 조사됐다. 응답자에게 박 대통령을 긍정 평가하는 이유를 묻자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 '대북 정책'(11%),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등을 꼽았다.
한편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처음으로 40%를 밑돈 시기는 각각 취임 2년 5개월여·1년 10개월여 만인 2019년 10월 셋째 주(39%,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즈음)와 2014년 12월 셋째 주(37%,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막바지 무렵)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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