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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하태경 "이준석 징계, 대표직 내려놓을 이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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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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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자진 사퇴론에 대해 "6개월 징계이기 때문에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할 이유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11일) 오전 MBC 라디오에 나와 "당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자진사퇴를 요구할 수 있겠지만 이 대표는 수용을 안 할 거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본인 입장에서는 윤리위 결정에 승복하게 되면 사실상 여러 가지 사실들을 인정하는 게 된다"며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수사에 불리한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 대표의 추후 대응에 대해선 "윤리위 재심 요청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그나마 호소해 볼 수 있는 게 법원의 징계 무효소송"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처분해서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겠지만 지더라도 자진사퇴 명분은 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 등 차기 지도부 구성 논의에 대해선 "자진사퇴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탄핵되기도 전에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윤리위 결정에 대해 "굉장히 안 좋은 선례"라며 "앞으로 당 대표가 되는 사람은 그 무엇보다 윤리위원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당원권 정지 6개월로 끝낼 거냐, 자진사퇴까지 촉구할 거냐와 윤리위를 비판하는 세 가지 흐름이 있다"면서도 자신 같은 입장은 소수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자진사퇴를 계속 촉구하는 분들과 '이 정도로 하고 좀 기다려보자'는 두 가지 흐름이 아마 다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 의원은 또 "지금 대통령 지지율 빠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 윤리위"라며 "경찰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그때 판단했으면 지지층 이탈도 최소화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 대책에 대해선 "대통령 프로젝트를 명확히 하고 거기에 근거해서 대통령이 어떤 일관된 행보를 보여주시면 지지율 문제는 많이 반전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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