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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국민 61.9% “하반기 집값 하락” 전망…월세는 ‘상승’ 우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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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설문조사 ‘집값 하락할 것’ 전망폭 커져

월세는 상승 전망이 더 우세

금리인상·인플레이션 등 외부요인 ‘영향’

경향신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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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6명은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세 가격 역시 하락 전망이 더 우세했고, 반면 월세전환 가속화로 월세가격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고물가로 국내외 금리 인상 기조가 팔라라지면서 이자 부담 증가, 이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지난 6월 20일~7월 4일간 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7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1.9%가 올 하반기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조사 당시 ‘하락(43.4%)’ 응답보다 그 비율이 더 높아졌다.

거주자 지역별로는 서울(63.2%), 경기(63.7%), 인천(61.0%)에서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비율이 모두 60%대를 넘겼다. 지방 5대 광역시(59.5%), 지방(58.0%)의 하락전망은 이보다 소폭 낮았다.

경향신문

올해 하반기 부동산 매매(왼쪽)와 전세(오른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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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가격 하락의 이유로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63.9%)’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고점인식이 15.0%로 뒤를 이었으며, 물가상승 부담과 경기둔화(12.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완화에 따른 매물증가(4.7%) 순이었다.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들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분양가 및 집값 동반 상승(35.7%)’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매수전환 수요 증가(21.4%)’‘정부 부동산 정책 규제완화 기대(13.6%)’ ‘신규공급물량 부족(11.8%)’‘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1.0%)’ 등을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하반기 주택 전셋값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40.7%가 하락을 전망해 상승(35.1%) 답변보다 많았다.

전셋값 하락 전망 이유로는 ‘신축 입주와 매물 출시 등 전세 물량 증가’(33.9%), ‘월세 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 감소’(26.2%), ‘매매 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 감소’(13.8%),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의 정책적 효과’(12.5%)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반면 올해 하반기 주택 월셋값에 대한 질문에는 48.1%가 상승을 전망해 보합(29.2%), 하락(22.7%) 예상보다 많았다.

월셋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매매·전세가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45.5%)가 1위로 꼽혔으며 ‘전세 대출 규제 및 금리 이상 부담에 의한 월세 수요 증가’(28.5%), ‘월세 공급 부족’(1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직방은 “추가 금리 인상, 물가 상승, 경기 둔화 등 외부적인 요인이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 매수세 위축도 이어지면서 하반기 주택 매매가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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