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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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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아베 살해범 어머니, 과거 통일교회 신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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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어머니가 과거 통일교 신자였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10일 밝혔다.

통일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회 신자였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일본 본부에 확인 해보니 예전에 한때 통일교 신자였던 적이 있었고, 지금은 교회를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통일교에 나온적이 언제인지, 야마가미가 거론 한 '종교'가 통일교를 지칭한 것인지는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총격범 모친의 종교는) 통일교에 있다가 나간 사람들이 만든 단체라서 우리와 결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언론에서 기사들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일본 경찰에서 관련 문의가 온 것은 없다"며 "일본 경찰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든가 조사를 요청해오면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야마가미가 수사당국에 "우리 엄마가 통일교회의 신자로, 아베 신조가 통일교회와 친하다고 알아 노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야마가미는 아베 살해 이유에 대해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아베 전 총리는 작년 9월 통일교와 관련 단체인 천주가정연합(UPF)이 공동 개최한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특별연설 영상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행사에는 아베 전 총리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호세 마누 바호주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사전 녹화나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통일교측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아베 전 총리가 생을 달리해 무척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건의 불똥이 통일교로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허연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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