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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점점 줄어드는 택지지구…도시개발사업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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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택지지구 지정이 점차 줄어들고 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 도시개발사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도시개발사업 역시 아파트와 상업, 업무, 문화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돼 우수한 주거여건이 갖춰진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국토교통부 택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전국 택지지구지정 면적은 꾸준히 줄었다. 2019년 3598만8000㎡ 지정된 후 2020년 2643만6000㎡로 26.5% 감소했다. 2021년은 2019년 대비 무려 84.2%가 감소한 568만㎡가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6일 기준 단 62만2000㎡만이 지정돼 택지지구 지정 감소세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은 줄어들고 있는 택지지구를 대체할 주거지역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택지지구 못지 않게 체계적인 도시계획으로 주거시설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분양된 단지가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의정부 리듬시티에서 분양한 ‘더샵 리듬시티’는 최고 13.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고 완판됐다.

또 지난달 청약을 받은 경북 구미 원호지구 내 ‘원호자이 더 포레’는 4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2만5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43.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순위 청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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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서울산 파크그란데’ 투시도. /제공=DL건설



매매시장에서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단지가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 용인 동천2지구 ‘동천자이’는 입주 초기 대비 수억 원의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올해 4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입주 초기인 2018년 9월 거래가격이 7억9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억원 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부산 메머드급 도시개발사업인 일광지구(일광신도시)의 ‘e편한세상 일광’ 전용 84㎡는 올해 3월 7억4500만원에 거래돼 입주 초기 거래가격(2020년 3월 4억1062만원)과 비교해 3억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신규 단지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DL건설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상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e편한세상 서울산 파크그란데’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6개 동, 전용면적 68~114㎡, 총 607가구 규모다. 영남알프스를 품은 숲세권 입지에 조성되며 울산 최초로 e편한세상 브랜드의 특화 상품인 ‘C2 하우스’와 ‘드포엠(dePOEM)’을 도입해 입주민의 주거쾌적성과 삶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이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산시 중산동 중산지구에서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9~113㎡ 총 178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사월초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설립 예정부지가 있다. 대우건설은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에서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의 분양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64~82㎡, 총 288실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있다.

이 밖에 DL건설은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를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각각 1061가구, 96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돼 대규모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은 공공 택지지구와 비교하면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우수한 주거환경이 갖춰지기도 한다”며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완성된 도시개발사업 사례를 통해 택지지구와 동일한 우수한 주거환경과 미래가치를 누린다는 인식도 커진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관심은 더욱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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