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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日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아베 전 日총리 유세 중 피격..."심정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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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오늘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쓰러졌습니다.

피격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현재 심폐 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헌 기자!

아베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에 총격을 당했다고요?

[기자]
네, 이번 주 일요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전 총리가 유세 도중 총을 맞아 심폐 정지 상태라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오늘 오전 11시 반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 사이다이지 역 인근에서 가두 유세를 하던 아베 전 총리가 연설하던 중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 뒤쪽으로 두 차례 총성과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 올라왔으며, 아베 전 총리는 가슴 부위에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고 현장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범인이 사용한 총은 총열을 검정 테이프로 감은 사제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피격 직후에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는 등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을 때는 의식 불명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용의자는 누구입니까?

[기자]
일본 언론은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을 체포했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나라현에 사는 41살 야마가미 테스야라는 남성으로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며 소지하고 있던 총도 압수했습니다.

민영방송 TBS는 야마가미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 불만 있어서 죽이려고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죠?

[기자]
네 기시다 총리는 잠시 전 이번 피격 사건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심각한 상황으로 구급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아베 전 총리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사건의 배경과 관련해 아직 충분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이뤄지는 중에 벌어진 만행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각회의를 열어 피격 사건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일본은 오는 10일, 일요일에 상원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기시다 현 총리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여당인 자민당이 과반을 차지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2차례에 걸쳐 8년 9개월 동안 역임해 일본 최장수 총리인 아베 전 총리는 여전히 자민당과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피격 사건이 참의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여야 주요 정치인들은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에 유세를 중단하고 깊은 우려와 함께 저격을 규탄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번 만행은 용서할 수 없는 것으로 단호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입헌민주당의 니시무라 지나미 간사장은 "민주주의 일본에서 생각할 수 없는 대사건이 발생했다"며 "단호히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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