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왈키 회랑 러시아가 점령하면 발트3국과 폴란드 차단 당할 위험 있어
기타나스 나우세다(왼쪽)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오른쪽) 폴란드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수왈키 회랑'에 위치한 시플리슈키 마을 인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다국적 사단 지휘 센터를 방문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7.07/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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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정상이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아킬레스건으로 알려진 '수왈키 회랑'(Suwalki gap)을 방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나는 이곳에 와서 이곳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나토 부대가 매일 조용하지만 경계심을 갖고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밝혔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우리는 이곳이 침략자의 눈이 먼저 향하고 있는 취약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토가 새로운 위험에 관심을 갖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왈키 회랑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에 위치한 약 100km 길이의 국경지대를 일컫는다.
이 지대는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와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닿아 있기 때문에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를 잇기 위해 수왈키 회랑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가 수왈키 회랑을 점령한다면 폴란드와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사이가 차단되기 때문에 나토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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