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대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국민의 힘 윤리위 회의가 조금 전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 결정이 내려지면 현실적으로 당대표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정치권 전체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황선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준석 대표도 직접 나왔습니까?
[기자]
네. 윤리위는 저녁 7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원래 8시30분쯤 윤리위가 열리고 있는 이곳 국회 본청 대회의실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회의가 조금 늦어지면서 아직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출석하며 짧은 입장만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엔 답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하는 외부 행사에도 불참했는데요, 하루종일 두문불출하면서 윤리위 대응과 향후 대책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후 8시엔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이 먼저 출석해 45분 가량 소명을 했는데요, 김 실장이 이 대표의 성접대 의전을 맡았다는 장모 씨를 만나 7억원 대 투자유치 각서를 써주고 입막음을 시도했는지가 의혹의 핵심입니다.
[앵커]
오늘 일단 결론이 나긴 날까요? 현장에서 보기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논란이 여당은 물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만큼 오늘 회의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양희 / 윤리위원장
"터무니없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윤핵관 의해 기획된 징계다, 마녀사냥식 징계냐.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리위에선 성접대 증거인멸 관련 두 사람의 진술에서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성접대가 없었으니, 증거도 인멸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최근 접대 당사자인 김성진씨는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 날짜와 장소, 당시 입출금 내역 등을 제시하며 상당히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회의는 이런 소명 절차들을 거쳐서 지난번처럼 자정을 넘겨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회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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